"우리 회사 홈페이지는 안전할까?" 사이버위협 모의훈련 기업 공모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는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사이버 공격 발생시 신속한 대응 및 협조체계 점검을 위한 '2022년 하반기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에 참여할 기업을 7일부터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다양하고 정교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대응력 향상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기업도 계속 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실시된 이 훈련에는 326개사의 기업에서 13만30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가한 바 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기업 수가 38.7% 늘어났다.

이번 하반기 모의훈련은 기업의 규모나 업종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제 사이버 공격과 동일한 방식으로 기업 유형에 맞는 맞춤형 시나리오가 개발돼 제공된다. KISA는 임직원들의 가정 내 PC 및 스마트폰 단말의 안전성을 점검·조치하는 보안점검 서비스 '내PC 돌보미'도 함께 연계해 제공한다.

훈련 분야는 △임직원 해킹메일 전송 후 대응절차 점검 △디도스(DDoS) 공격 상황에 대한 탐지·대응능력 점검 △기업 홈페이지 대상 모의침투 등이다.

모의훈련 참가는 이달 28일까지 KISA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훈련은 11월 중 불시에 실전으로 진행된다.

신대규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최근 랩서스, 블랙캣 등 랜섬웨어 공격그룹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는 형태로 공격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기업의 소중한 자산 및 인프라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사전 대비이므로, 실전과 유사한 KISA모의훈련 참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의 보안의식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위기대응 체계를 객관적으로 점검 개선하여 침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