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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 코인 저리 가라…안전자산 金의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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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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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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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로 살아남기]위믹스 상폐에 다시 찾는 금…진짜 안전자산이 돌아온다

[편집자주] 올해 초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전세계 증시가 충격을 먹었습니다.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넘쳐 났지만 한편에선 원자재 수퍼사이클을 기회삼아 투자에 나서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꼼꼼히 분석해 '원린이'들의 길라잡이가 돼 드리겠습니다.
'위믹스 상폐' 코인 저리 가라…안전자산 金의 컴백
한때 시가총액 3조원을 넘겼던 가상자산(암호화폐·코인) '위믹스'가 상장폐지된다. "코인이 안전자산"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큼 가상자산 광풍이 불었지만 '루나' 사태 이후 또 한번의 충격으로 가상자산 전체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최후의 기축통화'로 불리는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긴축 강도와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거론되면서 경기 침체에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금에 관심을 기울여 봐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보다 0.56% 오른 온스당 1755.35달러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9월26일 온스당 1628.2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750달러 선까지 올라왔다.

금은 올해 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헷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꼽히며 고공행진했다. 올초(1월3일) 온스당 1880.1달러였던 금 가격은 3월 2000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과 금리인상 기조가 시작되면서 금값이 하락했다. 실질금리 상승으로 기축통화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금의 상대적 매력도가 떨어진 탓이다. 온스당 2000달러를 훌쩍 넘던 금 가격은 6개월 만에 20% 이상 하락했다.

'위믹스 상폐' 코인 저리 가라…안전자산 金의 컴백



'최후의 기축통화' 金…코인 광풍 저리 가라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각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부각되면서 금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달 초 실질금리(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기준)가 1.6%를 상회할 때 금 가격은 주춤했으나 지난 16일 1.3%대까지 내려오자 온스당 178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내년부터 금리인상이 멈추고 본격적인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가면 최후의 기축통화로서의 금의 매력은 더 커진다. 신흥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세계 금 협회와 KB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금에 대한 수요는 전년 보다 28% 증가한 1181톤으로 집계됐는데 그중 중앙은행의 수요는 같은 기간 동안 300% 증가한 399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확대는 인플레이션 헷지 수요와 자국 통화가치 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로 인한 것"이라며 "이같은 흐름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 광풍이 잠잠해진 것도 금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FTX 붕괴, 코인 '위믹스' 상장폐지 등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우려가 짙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다시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으로의 회귀 현상이 시장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오 연구원은 "2년 전부터 가상자산 붐이 불면서 시중 자금들이 그쪽으로 많이 쏠린 게 아니냐는 말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 반대의 상황"이라며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심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위믹스 상폐' 코인 저리 가라…안전자산 金의 컴백



금 가격 짓누르던 악재 해소…"저가 매수 노려라"


금융투자업계에선 앞으로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내년 상반기까진 금리인상이 진행되지만 하반기부터 긴축 강도 약화, 경기침체 확률 상승 등으로 금에 대한 매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금 가격이 최고 온스당 195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초까지 고강도 긴축 여파로 금 가격이 단기 조정을 받으면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내년 금 가격의 범위를 온스당 1650~1950달러로 예상하며 올해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온 명목금리, 실질금리, 달러화 동반 상승 등의 삼중고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로 금 가격 강세 사이클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 투자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거래소 등을 통해 금 현물인 골드바를 직접 사거나 금 선물가격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국내 금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으론 'KODEX 골드선물(H) (12,600원 ▼240 -1.87%) ETF', '신한 금 선물 ETN(H) (14,355원 ▼285 -1.95%)' 등이 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프로셰어즈 금 선물 2배 레버리지 ETF' 등의 상품도 있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내년부터 원자재 관련 ETF 매도 시 외국인 투자자들에 한해 10%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한 점을 고려해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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