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23점' 한국가스공사 6위권 재추격... KCC에 72-67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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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이대성. /사진=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에이스' 이대성의 활약을 앞세워 6위권 추격을 다시 시작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72-6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지긋지긋했던 3연패를 끊어냈다. 리그 9위(13승19패)에 머물러 있지만, 6위 KCC(16승18패)와 격차를 2경기차로 좁혔다. 7위 수원 KT(14승19패), 8위 원주 DB(14승20패)와 격차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이대성이 2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대헌은 1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둘은 승부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대성은 4쿼터에만 6점, 이대헌은 결정적인 순간에 중요한 3점슛을 터뜨렸다. 외국인선수 머피 할러웨이도 1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지며 상위권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창영이 21점, 허웅이 13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3쿼터까지 한국가스공사는 56-51로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 역전도 6번이나 일어날 만큼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에는 한국가스공사가 웃었다. 그야말로 투지가 좋았다. 62-6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할러웨이가 시원한 덩크슛을 폭발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재역전을 허용한 뒤에도 이대성이 2점슛에 성공. 정창영에게 3점슛을 내줘 65-67로 끌려가자 이대헌이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뜨렸다.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의 득점으로 조금씩 달아났고, 막판 상대 공격까지 막아내 승기를 잡았다. 정효근은 마지막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를 안겼다.

한편 울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82-75로 이겼다. 3위 현대모비스(20승14패)가 2위 LG(20승13패)를 반경기차로 쫓게 됐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외국인선수 게이지 프림이 24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