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7월 정상회의 초청…尹대통령 "참석 검토"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방한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나토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고 윤 대통령은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접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와 나토의 관계가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발전에 힘입어 작년 11월 나토 주재 대표부가 개설됐다"며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이버·신기술·기후변화·방위산업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담아낸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이 성공적으로 도출되도록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해 사무총장과 나토가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하며 한국의 독자적 '인도·태평양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이 나토 동맹국들과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데 대해서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으며, 윤 대통령은 감사 인사와 함께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고 김 수석은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논의됐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무력 침공이 용인된다는 메시지가 국제사회에 각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가능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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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尹,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접견…"北 도발의지 꺾기 위해 나토 적극적 역할 지속" 요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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