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세계지식재산기구 협력 확대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박보균 문체부장관이 다렌 탕 WIPO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2.08.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의 지식재산(IP)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다렌 탕 WIPO 사무총장을 만나 "윤석열 정부의 핵심가치는 '자유와 연대'로 WIPO의 기본 운영철학과 일맥상통한다"며 "자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창의적 아이디어가 IP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대'의 정신으로 개발도상국의 저작권 역량 발전을 위해 WIPO와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렌 탕 사무총장은 "K-콘텐츠의 성공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저작권의 발전을 위해 한국과 다방면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신탁기금에 대해 감사하다"며 "여성과 청년 등 사회적 약자의 역량 개발을 위해서도 협력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WIPO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과 지식재산 개발정책 석사과정(MIPD)'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지식재산 주무 부처인 문체부와 특허청, 개발정책 전문 교육기관인 KDI 국제정책대학원의 노하우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개도국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을 모델 삼아 경제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보균 문체부장관이 다렌 탕 WIPO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지식재산 개발정책 석사과정'은 세계 최초로 지식재산과 경제개발을 연계해 2020년부터 운영한 석사학위다. 지난 3년간 총 31개 국가에서 공무원, 지식재산 인력 등 교육생 53명이 참여했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저작권 무역수지는 2013년 최초 흑자 전환 이후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K-콘텐츠와 저작권 산업은 어느 순간 우리 수출시장의 떠오르는 강자가 됐다"며 "한국은 문화매력국가로서 연대 의식을 발휘해 개발도상국에서 훌륭한 지식재산 인재를 양성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