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4Q 실적 전망치 하회…"2023년은 호재·악재 모두 있다"-이베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0일 KT&G (88,900원 ▼100 -0.11%)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업황에 호재와 악재가 섞여 있다고 보면서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2022년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조4118억원, 영업이익은 29.0% 감소한 2016억원(영업이익률 14.3%), 순이익은 -646억원(적자전환)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은 인건비, 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고, 순이익단은 환율 변동으로 인한 외환관련손익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KT&G 별도 실적은 매출액은 7.2% 증가한 9127억원,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2262억원(영업이익률 24.8%)을 달성했다"며 "담배 부문 매출액은 7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해외(+10.4%) 성장률이 국내(+4.1%) 성장률을 상회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법인 직접 사업 확대, 중남미 신시장 육성을 통한 판매량 증대에 기인한다"며 "KT&G의 국내 NGP(전자담배) 시장침투율 및 스틱 점유율은 신제품 출시 및 독자 플랫폼(릴 하이브리드·에이블)을 중심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KGC 인삼공사 별도 실적은 매출액은 8.8% 증가한 2564억원, 영업손실은 272억원(적자확대)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면세 채널 회복 시작, 설 특수기 연계 기업체 특판 활성화 등 대량 구매 고객 증가, 가격 인상 효과 등을 통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직구 사업구조 직영(법인) 전환 등에 따라 일시적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단 적자는 지속됐다"고 말했다.

오지우 연구원은 "2023 KT&G의 업황 전망은 NGP 성장, KGC 면세 회복과 인플레이션 지속, 수원 부동산 사업 개발 종료 등 호재와 악재가 혼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NGP는 필립모리스와의 15년 장기 계약 체결에 따라 해외 NGP 실적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2022년 4분기 스틱 매출 수량은 29억4000만개비로 전년 대비 41.3% 증가했고, 매출액은 2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6% 성장했다"며 "로열티를 수취하는 구조에서 수량 보증 조건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변화고, 3년씩 5구간으로 나눠서 수량 보증이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담배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한 중동·아태 지역의 수출 성장이 기대되며, 올해 1월 카자흐스탄 법인과 몽골 사무소 설립을 통해 러시아·중앙아시아 지역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