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에,김혜수·박서준 스타들의 '억대' 기부행렬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주연배우 김혜수가 5일 오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사망자 수가 2만3000명을 넘어섰다.이에 이번 지진 피해 극복을 돕기 위해 배우 김혜수부터 박서준까지 스타들의 '억 대'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터키 파레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 최소 2만2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반군 지역에서는 2166명, 정부 통제 지역에서는 1347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나라의 사망자를 합하면 2만3726명으로,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500명)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부상자는 총 8만5000명을 넘었다.


국내 스타들이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나서 화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전날(10일)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스타들의 기부 내용을 공개했다.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김혜수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 원을 기부했다.

김혜수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지진피해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어린이들이 재난에서 하루빨리 일어서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2010년부터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아도 이날 미화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연아는 아이티 대지진, 시리아 내전, 필리핀 하이옌 태풍, 네팔 지진 등 어린이 보호에 앞장서 왔다.

배우 박서준이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서준은 같은날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1억을 기부했다. 박서준은 2015년 네팔 대지진때도 긴급구호 캠페인에 함께 동참하는 등 지구촌 어린이 사랑을 실천해왔다. 기부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의 긴급구호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그룹 NCT 멤버 도영도 선행에 동참했다. 도영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구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저의 작은 손길이 이재민 여러분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우 장근석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측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장근석 측은 "피해 소식을 접한 장근석이 피해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현지인들을 위해 기부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들 뿐만 아니라 배우 김고은과 한지민, 신민아, 정려원, 가수 MC몽과 JB 등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카라만마라슈(튀르키예)=뉴스1) 김도우 기자 =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 지진피해 현장에서 시민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있다. 2023.2.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