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코로나 신규 33주만 최소…예약한 영유아 내일 접종 시작

(서울=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27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일요일 기준 33주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위중증과 사망자 등 전반적 방역지표가 동반 감소세를 지속 중인 가운데 내일(20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4세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백신 예약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274명이다. 전주 대비 1768명 감소한 수치다. 일요일 기준으론 지난해 6월26일(6236명) 이후 가장 적다. 설 연휴 여파에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한 1월 마지막주 일요일(1월29일) 이후 3주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8명 줄어든 205명이다. 지난 6일(289명) 이후 2주째 200명대 발생을 이어가고 있다. 어제 하루 12명이 추가된 사망자는 누적 3만3856명으로 늘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6.9%, 일반 병상 가동률은 9.1%다.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2.3%다. 18세 이상은 14.3%, 12세 이상은 13.5%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오는 20일부터는 지난달 사전 예약을 마친 영유아(생후 6개월~4세)의 코로나19 백신 예약접종이 시작된다. 당일접종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상태다. 다만 나흘간 누적 접종자가 60명에 불과할 정도로 참여율이 저조하다.


이미 감염을 경험한 상당수 영유아와 예방접종 이득이 크지 않다는 부모들의 판단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영유아를 비롯한 동절기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영유아가 고위험군에 해당할 경우 적극적 접종을 당부했다.

고위험군은 △항암치료나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심각한 면역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 △만성적인 폐나 심장·간·신경·근육 질환자 △중증 뇌성마비나 다운증후군 등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있는 경우 등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같은 소아 중에서도 0~4세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입원,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의 영유아에 대해서는 접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