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을 책임질 미래산업 발굴…배터리 리사이클 주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사진=SK증권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이 지난해 8월 작성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10 년 후의 당신이 보낸 한 마디' 보고서가 '2022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 대상(금융감독원장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리포트는 현재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의 잠재력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2차전지 생산능력은 2021년 656GWh(기가와트시)에서 2025년 2263GWh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능력 증가와 신규 라인의 가동은 셀 스크랩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배터리 탑재 용량 상승은 폐배터리 발생량의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장기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전기차의 폭발적 판매 증가와 배터리 수명이 7~10년임을 고려하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보장된 성장성은 장기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배터리 리사이클 회사를 자회사로 둔 에코프로 (99,700원 ▼1,100 -1.09%)와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성일하이텍 (82,200원 ▲1,500 +1.86%)을 꼽았다.

지난해 8월5일 해당 리포트가 나간 후 에코프로 주가는 상승하기 시작했다. 주가는 이달 7일 종가 기준 16만5900원을 기록, 윤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 15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20일 기준 에코프로의 주가는 23만6000원으로 리포트가 발간되기 이전보다 130.47% 뛰었다. 성일하이텍의 주가는 리포트가 발간되기 전 8만9400원에서 이달 20일 13만8000원으로 54.3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