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면허취소 3배 수준 만취였다…곽도원·신혜성 등 수치는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새론(23)이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냈을 때 '면허취소 기준 3배'에 달하는 혈중알코올농도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 도로의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수차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주변 지역의 주민들이 정전 등 피해를 입기도 했다.

1차 공판에서 음주운전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 측은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매우 높은 수치였다"며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면허정지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0.08% 미만, 면허취소 기준은 0.08%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김새론은 면허취소 기준의 약 3배인 혈중알코올농도였던 셈이다.

배우 김새론의 음주 운전 사고 현장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후 곽도원 등 적발…반복되는 연예인 '음주운전'

(왼쪽부터)배우 곽도원과 가수 신혜성, 남태현. /사진=머니투데이 DB

김새론 음주운전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일으켰음에도,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은 반복됐다.

먼저 배우 곽도원(50)은 지난해 9월 제주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 거리를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았다.

당시 그는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 검거됐다.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기준의 약 2배였다.

한 달 뒤인 지난해 10월 그룹 '신화' 신혜성(44)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만취 상태로 타인의 차를 운전했다. 신혜성은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신혜성은 2007년 4월에도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삼성동까지 술에 취한 채 본인의 BMW 차량을 운전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였다.

계묘년 초에도 연예인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졌다.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이 지난 8일 새벽 3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 적발됐다.

남태현은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문을 열다가 옆을 지나가던 택시의 사이드미러를 긁었다. 또 만취 상태에서 차를 타고 약 7m 거리를 운전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