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아파트 사서 리모델링까지..아파트 플랫폼 '메타워스' 오픈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가상현실(VR)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한국가상현실(대표 장호현)이 오는 23일 자체 개발한 웹 기반의 신규 플랫폼 서비스 '메타워스'(Metaworth)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메타워스는 온라인 지도상에서 아파트 분양, 인테리어, 쇼핑 등의 요소를 통해 가상의 도시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종합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다. 한국가상현실이 지난 25년 동안 쌓아온 12만개 이상의 '전국 3D VR 아파트 평형' '실시간 렌더링' '공간 에디팅' 등 ICT(정보통신기술) 기술과 노하우가 대거 활용됐다.

한국가상현실은 이용자들이 메타워스의 콘텐츠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 송파구 일대 7만5000세대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프리 오픈 기간을 운영한다. 서비스 오픈 직후 선착순으로 가상 아파트 매물을 선점해 구매 가능하다. 구매한 아파트를 직접 인테리어해 유저 간 마켓 거래 시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도 있다.

회사는 특히 메타워스가 최신 IT 기술에 익숙하고 아파트 구매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의 아파트들을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매해 원하는 대로 꾸며볼 수 있는 데다 2030세대는 디지털화된 사물에 대한 가치 부여와 VR 공간 조작에 거부감이 없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가상현실 관계자는 "메타워스는 단순 가상 부동산 분양 플랫폼이 아닌 구매한 아파트 공간 속에 직접 들어가 인테리어를 꾸미고 다른 입주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진정한 메타버스 세계"라며 "서울시 송파구 지역을 시작으로 강동구와 강남구 등 서울의 전 지역과 그 지역의 랜드마크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메타워스는 23일 론칭을 기념해 서울 송파구의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국내 최고급 거주시설 '시그니엘 레지던스' A·B·C 타입을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시그니엘 가구 패키지'를 한정 배포할 예정"이라며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최고급 가구를 공간 아이템으로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