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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범현대가' 노현정 남편회사 HN 법정관리…대주단과 소송戰

머니투데이
  • 오상헌 기자
  • 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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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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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부부와 동생 정대선 HN그룹 사장 부부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카이스트 교수의 결혼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문선 부사장, 김선희 본태박물관 관장, 노현정 전 아나운서, 정대선 사장. / 사진=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부부와 동생 정대선 HN그룹 사장 부부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카이스트 교수의 결혼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문선 부사장, 김선희 본태박물관 관장, 노현정 전 아나운서, 정대선 사장. / 사진=뉴스1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전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씨가 최대주주인 중견 건설기업 HN(에이치엔아이엔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앞서 대주단과 소송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치엔아이엔씨가 법정관리 신청 직전 건설(존속법인 에이치엔아이엔씨)과 IT(신설법인 에이치엔아이엑스) 부문으로 물적분할한 과정이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엔아이엔씨 대주단 일부는 지난달 에이치엔아이엔씨와 에이치엔아이엑스를 상대로 분할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채권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회사를 분할하고 지분을 매각하는 등 회사 자산을 변경했다는 이유에서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정 씨가 2008년 창립한 건설·IT기업으로 2021년 기준 매출액 2601억원, 영업이익 21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주거 브랜드 '헤리엇(HERIOT)'과 도시형 생활주택 브랜드 '썬앤빌'을 론칭하는 등 건설사업을 확장해 왔으나 업황 악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화로 유동성이 고갈되고 재무구조가 악화하는 등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지난해 말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회사를 건설과 IT 부문으로 쪼개는 물적분할을 단행했다. 이후 에이치엔아이엔씨는 투자유치 명목으로 에이치엔아이엑스 지분 절반 가량을 범현대가 관계사에 약 200억원에 매각했다. 에이치엔아이엑스는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HL(옛 한라그룹), KCC그룹 등 범현대가 관계사가 주 고객인 I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약 700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대주단은 분할 과정에서 채권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소송을 제기했다. 대주단 관계자는 "분할 무효 소송과 함께 신설회사에 채무보증을 요청했지만 거부했다"며 "채권자의 사전 동의없이 회사를 분할했다"고 했다.

대주단이 소송을 제기한 뒤 한달 뒤인 지난 21일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인 법인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법원은 회사가 신청한 포괄적 금지명령과 보전처분을 검토한 뒤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을 결정하기 전까지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채권자들이 법원 허가 없이 강제집행을 할 수 없으며, 법인 또한 임의로 재산을 처분할 수 없게 된다.

법원은 회사가 공익적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제삼자 인수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따져본 뒤 보전처분 결정을 내린다.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지면 임금, 조세, 수도료, 전화료 등을 제외한 모든 기존 채무를 상환할 필요가 없다.

대주단 관계자는 "갑자기 법정관리를 신청해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4남인 고 정몽우 회장의 3남으로 2006년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정 씨는 법정관리 신청 당일 보유 중이던 현대비앤지스틸 (15,650원 ▲330 +2.15%) 주식 전량을 약 11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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