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즉시 경영승계 프로그램 가동"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사진=뉴스1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24일 "주주총회 이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 조속히 안정을 찾겠다"고 밝혔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를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겠다는 의미다.

임 내정자는 이날 오전 우리금융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임 내정자는 "오늘 자추위를 해서 (경영승계 프로그램의) 절차나 방법을 확정한 후 (선임 과정을) 바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내정자가 이날 회장에 취임하면 자추위원장을 맡게 된다.

앞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현재 우리은행장 자리는 공석이다. 우리금융은 외부 인사는 배제하고 내부 전현직 임원·자회사 CEO들 가운데 최적의 인물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임 내정자는 이날 기업문화 개선,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계획도 내비쳤다. 임 내정자는 "새로운 기업문화 만들기나 지주와 계열사 사이 관계 정립 등 지주 체계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며 "좋은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이어 증권사 인수 계획이 있느냐는 취지의 물음에 "계획이 있다"며 "좋은 물건이 시장에 나온다면 우리금융은 적극적으로 인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달 3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임 내정자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취임한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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