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G, 가천대 길병원·국군수도병원과 MCG스캔 임상 연구 협약

/사진제공=AMCG

AMCG는 지난 21일 가천대 길병원 회의실에서 길병원, 국군수도병원과 MCG(심자도시스템)스캔 공동 연구를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과 국군수도병원, AMCG의 3개 기관은 MCG스캔을 활용한 심장 진단 관련 임상의 유효성 검증을 위해 공동연구과제 수행 및 시설 인프라의 교류 등에서 폭넓게 협력하기로 했다.


AMCG가 보유한 MCG스캔의 진단 기술은 인체의 심장박동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생체 자기장을 스캔해 심장 질환을 진단하는 장비다. 환자에게 유해할 수 있는 약물이나 방사선 투입이 없고 기존의 검사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검사 방법이다.

이는 허혈성 심근질환 및 항암제 심근증 조기 진단에 특화돼 있다. 또 심장돌연사 예측이 가능하고 다양한 심질환의 경과 관찰에 활용될 수 있는 진단기술로, 각종 심장 질환을 조기에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심자도시스템은 1963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이 시작됐다. 국내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이용호 박사팀이 핵심기술인 스퀴드센서 개발을 연구해 64ch의 심자도시스템(MCG)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또 세계 최초로 96Ch의 심자도시스템을 최근 완성했다. 이 기술 상용화를 위해 2021년 3월 AMCG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 96Ch의 심자도시스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현재 심장진단방법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MCG시스템의 진단에 관한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에 AMCG 및 국군수도병원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심장병 환자 조기 정밀 진단에 획기적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이번 연구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웅 국군수도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군 장병 뿐만 아니라 국민의 심장 질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에 국군수도병원도 기꺼이 동참하겠다"며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한 의미 있는 연구에 최선을 다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용성 AMCG 사장은 "가천대 길병원과 더불어 국군수도병원에서 공동연구를 실시하게 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며 "양 기관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충분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임상근거를 생성해 의료계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CG스캔 진단 기술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