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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낮 30도 안팎의 때이른 무더위가 이어진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오거리 전광판에 현재온도가 나오고 있다. 2023.5.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마련을 위한 실무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산업부 전력산업정책과장이 주재하는 이번회의에는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로 때 이른 여름이 시작됐다. 강릉과 대구 등 일부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기록했다. 7년만의 슈퍼 엘니뇨(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5도이상 높은 현상) 현상이 예상되는 등 이상고온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이 우려된다.
실제로 18일 오전10시30분 기준 실시간 전력수요는 7만1221㎿(메가와트)로 전날 같은 시간 6만2883㎿보다 13.3% 증가했다. 서울기준 낮 최고기온이 26~28도에 이르면서 가정과 사업장 위주 냉방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계속운전 신청 지연으로 인한 신한울 원전 2호기 가동 중단 영향과 한전 자구책 이행에 따른 노후 송·변전 설비 보수 지연 등 영향으로 국지적인 정전 가능성도 생겼다.
산업부 측은 "이날 회의에는 전력 유관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석해 여름철 전력수급 여건 전망에 대해 논의한다"며 "정부는 향후 추가 검토를 거쳐 6월 중 대책을 발표할 예정으로 대책 수립 전에도 때 이른 무더위에 대비해 전력수급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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