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두 번' 방은희 "시선 따가웠지만…내가 살고 싶어서 선택"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사진=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

배우 방은희(56)가 2번의 이혼으로 겪은 아픔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1일 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방은희가 출연했다. 방은희는 집 거실에 걸린 아들과의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 아들이 지금 군대에 가 있다"며 "군대 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 사실 지금도 너무 이상하다"고 말했다.

방은희는 2003년 첫 이혼 후 7년간 홀로 아들을 키웠다. 이후 2010년 재혼했으나 다시 이혼했다. 방은희는 "오죽하면 두 번이나 이혼했겠냐"며 "제가 살고 싶어서 (이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변의 시선이 따갑긴 했다"며 "스스로 '괜찮다 괜찮다'라며 다스렸던 것 같다. 주변의 시선보다 내가 살고 보는 게 우선이었다"고 했다.

/사진=TV조선 시사·교양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은희가 군대에 간 아들을 만나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아들 김두민은 어머니와 만나자 "충성"이라고 우렁차게 외쳐 눈길을 끌었다.

아들과 함께 식당을 찾은 방은희는 이번이 첫 면회라고 밝혔다. 아들은 "제가 없어 (엄마가) 혼자 지내고 있으니까 좀 걱정이 된다"며 "아침에 일찍 일어나 촬영장에 가시는데 밥 먹을 시간을 못 찾을 것 같다"고 했다.

방은희는 "사실 제가 사는 이유는 아들 때문"이라며 "우리 아들이 있어서 살맛이 난다. 아들이 있으니까 눈물도 흘리고, 실수도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식사 후 산책하며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방은희는 "아들이 전역하면 맛있는 밥 한 끼 해주고 싶다"며 "보통 엄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있을 텐데 (아들은) 그런 게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집에서 밥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