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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자원 부족 이마트, 휘청거리는 주가

머니투데이
  •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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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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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들이 영업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들이 영업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이마트 주가가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망스러운 실적과 우려 섞인 전망 때문이다. 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가 반등을 막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졌다.

26일 이마트 (70,400원 0.00%)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0.69%) 내린 8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들어 12.35% 내렸다.

연초 반짝 반등하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급락했다.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1354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0.17% 줄었는데 시장 기대치(737억원)를 크게 하회했다.

전 사업 부문의 성장 둔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0.7%, 6.1% 줄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업 부문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 유틸리티 비용(유지 비용)도 1.0% 증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내) 공휴일 수가 3일이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부진한 성적"이라며 "소비심리의 부진과 연수점, 킨텍스점 리뉴얼 착수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결 자회사들도 수익성이 악화됐다. 신세계건설은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고, 미국 법인·편의점·수퍼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30~40억원 줄었다. 원가 상승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모멘텀의 부재…증권가 전망은?


벤치자원 부족 이마트, 휘청거리는 주가

외형 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이를 돌파할 뚜렷한 모멘텀이 확인되지 않는다. 펀더멘탈(기초체력) 성장이 늦어지는 와중 점포망 확대 등의 부담이 가중됐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투자가 반대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서 벨류체인(가치사슬) 구축과 MS(시장점유율) 확대를 모색했지만 현시점까지의 성적표는 부진한 게 사실"이라며 "수익성 위주 전략을 구사하면서 현금흐름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펀더멘탈 개선이 늦어지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적인 점포망 확대에 따라 고정비가 증가하는 것도 주목할 점"이라고 했다.

증권가는 이마트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목표주가도 내린 상황이다. △IBK투자증권 9만8000원→8만원 △KB증권 14만원→11만원 △교보증권 14만원→12만원 △한화투자증권 15만원→12만원 △신한투자증권 13만원→12만원 △NH투자증권 13만5000원→12만원 등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사업 경쟁력과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손익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관전 포인트는 3분기 이후 이뤄질 이익 회복 여부가 될 것"이라며 "할인점 리뉴얼 이후 실적 회복, 쓱닷컴·지마켓 영업적자 축소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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