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투자한 스타트업, 정부가 추가 지원한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분을 투자한 스타트업 디캔트와 UUUUU가 팁스에 선정됐다. /사진제공=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20,900원 ▼100 -0.48%)가 지분을 투자한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게 됐다.

3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회사가 지분을 투자한 스타트업 '디캔트'와 'UUUUU(유유유유유)'가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에 선정됐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 정부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며,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을 위해 추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6월 일반기업 중 최초로 팁스의 운영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 디캔트와 UUUUU에 지분을 투자했다.

디캔트는 와인 부산물 등의 농가공 부산물을 친환경 뷰티와 식품 소재로 전환하는 업사이클링 업체로, 그린 뷰티 브랜드인 '빈느와(VINOIR)'를 10개국에 수출해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UUUUU는 젤 네일에 적용하는 신소재 개발 및 셀프 네일 브랜드(UUUUU)를 운영한다. 브랜드 런칭 이후 27개국의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하고, 미국 대형 유통채널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하이트진로는 디캔트의 사업 발전 가능성과 UUUUU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팁스에 추천했다.

향후 디캔트는 건강과 미용 분야에 사용할 신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UUUUU는 AI(인공지능) 그래픽 솔루션을 활용한 글로벌 네일 협업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하이트진로 투자 기업이 팁스에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시장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