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상설 '친환경 전시공간' 열어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삼성전자 사내 친환경 전시 공간인 'EveryONE' 라운지의 하이라이트 월. 하이라이트 월을 이루고 있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은 임직원들이 모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제작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환경의 날을 맞아 수원사업장에 상설 친환경 전시 공간을 열었다.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는 5일 수원 디지털시티에 임직원들을 위한 상설 친환경 전시 공간인 'EveryOne' 라운지를 오픈했다. EveryOne 라운지는 삼성전자가 일상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참여하자는 의미를 담은 공간이다.

이곳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CES, IFA, MWC 등에서 선보여 왔던 내용을 사업장 내에서 임직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라운지 중앙에는 삼성전자의 제품 생애주기별(소재-생산-운송-사용-재활용) 11개 친환경 활동이 전시됐다.

MX사업부는 갤럭시 S23 시리즈 부품에 적용된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갤럭시 S22 시리즈부터 도입된 폐어망을 비롯해 폐PET병, 알루미늄, 유리 등이 어떻게 재활용 되고 어디에 적용되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VD사업부는 저탄소 플라스틱이 적용된 TV 후면 커버와 혁신적구조 설계를 통해 자재 사용량을 감소시킨 몰드 등을 전시했다.

DA사업부는 '에코버블'을 활용한 미세플라스틱 저감기술과 '스마트싱스 에너지'의'AI 절약모드'와 같은 에너지 절감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환경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DX부문, 2050년까지 전사가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에 대해 2023년까지 50%, 2050년까지 100%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신환경전략 발표와 함께 설립된 순환경제연구소는 제품의 원료부터 폐기ㆍ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자원 순환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의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스티로폼을 수거해 재활용 소재(r-ABS)로 생산하는 기술을 롯데케미칼과 협력해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