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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 댐 폭파' 긴급회의… 파병 여론 자극할라

머니투데이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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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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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AFPBBNews=뉴스1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AFPBBNews=뉴스1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 댐 폭파 사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댐 폭파 배후로 상대국을 지목하며 책임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국제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막대한 피해를 낸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파괴 사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헤르손주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지역이다.

이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자신이 주재하는 '나토-우크라이나 위원회' 화상회의가 8일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의에는 나토 회원국 대사들과 쿨레바 장관이 참석한다. 이들은 댐 파괴가 전황에 미칠 영향을 공유하고 나토 차원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국제위원회를 꾸려 댐 폭발 사건을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같은 주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를 자임하며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미묘한 중립을 지키고 있다.

카호우카 댐은 지난 6일 새벽 원인불명의 폭발로 파괴됐다. 댐 붕괴로 인근 마을들이 침수되면서 최소 7명이 실종됐고, 4만명 이상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 이 사건은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참사 이후 최악의 환경적 재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오스타프 세메라크 전 우크라이나 환경장관은"각종 오염 물질이 흑해까지 떠내려가서 루마니아와 조지아, 튀르키예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카호우카 댐 붕괴가 국제 곡물 가격 상승세를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붕괴해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7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침수된 집 근처를 살피고 있다. /AFPBBNews=뉴스1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붕괴해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7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침수된 집 근처를 살피고 있다. /AFPBBNews=뉴스1
댐 폭파 사건이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은 상대방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폭파 사건은) 대규모 환경·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한 야만적인 행위"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댐 파괴의 배후는 러시아가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리의 대반격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우리가 영토 수복을 위해 해당 지역에 침투하는 것을 적(러시아)이 느끼면 댐을 폭파할 위험이 높다고 모두가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안전이 실질적으로 보장되지 않으면 나토 일부 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디언은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이 다음 달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과 미국을 순방하며 변화하는 분위기를 읽었다고 전했다. 라스무센은 "우크라이나가 갈 명확한 경로에 대한 합의가 나토 차원에서 이뤄지지 못하면 일부 국가가 개별적인 조처에 나설 수 있다"며 "특히 폴란드가 매우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가 국가 차원에서 더욱 강력하게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여하면 다른 발트해 국가들도 이를 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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