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풀가속' 더스윙, 타다 품는다...지분 60% 240억에 인수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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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서비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 더스윙이 타다(VCNC)의 지분 60%를 240억원 가량에 인수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스윙은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비상장 (38,200원 ▼600 -1.55%))가 보유한 타다의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VCNC의 지분은 60%를 토스가, 40%를 쏘카 (20,300원 ▼350 -1.69%)가 보유하고 있다.

지분 인수가격은 240억원으로, 타다의 기업가치는 400억원대로 전해진다. 앞서 타다는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기업가치가 높아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당시 거론되던 가격은 500억~800억원이다. 아이엠택시, 티맵모빌리티, 더스윙 등이 인수 의사를 보였지만 해당 가격으로는 어렵다며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에 타다 측이 기업가치를 절반까지 내리면서 협상에 진전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타다의 2대 주주인 쏘카와의 관계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다. 그간 쏘카는 타다에 대여했던 7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라고 요구해왔다. 인수 협상 과정에서는 차입금과 이자 규모의 더스윙의 지분, 이사회 참여 방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더스윙은 이번 인수를 통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더스윙은 올해 상반기 오토바이 리스 브랜드 '스윙 바이크'와 배달대행사 '스윙 딜리버리'를 내놓으며 기존 공유킥보드, 자전거에 이어 서비스 영역을 넓혀왔다. 타다의 인수를 통해서는 4륜 자동차 모빌리티와 함께 여객운수 서비스 등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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