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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 탑승 파키스탄 열차 탈선…최소 3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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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명 탑승 파키스탄 열차 탈선…최소 30명 사망

머니투데이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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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0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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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열차 탈선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파키스탄 남부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최소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서 라왈핀디로 향하던 하자라 급행열차가 신드주 나와브샤를 지나던 중 탈선해 17량 중 10량이 선로를 벗어났다.


당시 기차에는 1000명 넘는 승객이 탑승한 상태였고, 이 사고로 30명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다쳤다. 현지 방송에는 부상자 일부가 바닥에 누워 도움을 청하며 울부짖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카와자 사아드 라피크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은 "사고 당시 '열차가 시속 45㎞의 느린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는 초기 보고가 있었다"며 "기계적 결함은 물론 사보타주(Sabotage·고의적 파괴행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현재 구조 작업은 모두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샤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천국의 자리가 허락되고 부상자들은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고 기도하며 애도를 표했다.


파키스탄은 열악한 철도 인프라로 인해 열차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통신·신호 시스템이 노후화했고, 철도 선로 등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2021년에는 신드주의 다르하키 근처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00명 넘는 사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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