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이순신기념관..새만금 떠난 잼버리 대원들 'K-컬처' 체험 이어가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K-관광 랜드마크로 떠오른 청와대를 방문한 에티오피아와 르완다 스카우트 대원들 2023.07.31/사진=한국관광공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중인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본관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8.08.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중인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람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3.08.08.

(아산=뉴스1) 김기태 기자 = 새만금 잼버리에서 퇴영한 미국 스카우트 단원들이 8일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찾아 박경귀 아산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만금 잼버리장을 일찌감치 떠난 세계스카우트 대원들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준비한 한국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방한 일정을 이어갔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영국 잼버리 대표단 800여명은 청와대와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았다. 미국 대표단 1000여명도 충남 아산의 현충사와 외암민속마을 등을 방문했다. 앞서 새만금 숙영지를 나온 이들은 서울과 경기 평택 등으로 숙소를 옮겼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소장품을 소개하고 그에 담긴 스토리를 풀어놓은 특별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관람한 뒤, 수목이 잘 가꿔진 정원 등에서 산책을 즐겼다. 미국 대표단은 아산에 있는 이순신 기념관을 둘러보고, 인근 온천시설인 스파비스에서 물놀이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태풍을 피해 새만금 잼버리 영지에서 철수한 나머지 참가국 대원들도 배정된 전국 숙소로 옮긴 후엔 본격적으로 문화체험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소속·산하기관들이 총력 지원에 나섰다.

(서울=뉴스1)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을 관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23.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체부 관할 박물관과 미술관 등은 유료 전시를 포함해 현재 관람 가능한 콘텐츠를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예술의전당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도 관람·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만들어 운영 중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선 미국 대표단에게 관람을 제안하기도 했다. 양국 동맹의 역사를 특별전 관람으로 미국 청소년 대원들이 되새겨볼 기회를 준단 취지다.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박보균 문체부장관(맨 왼편)이 6·25 전쟁 73주년인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찾아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6.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잼버리 대원들이 체험할 수 있는 K-컬처 투어를 5가지 코스로 개발해 선보인다. 세부적으론 △한국 근현대 답사코드: 청와대, 경복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처의 전통과 현대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하이커 △전통과 현대의 K-아트 코스 :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창덕궁 △서울올림픽 레거시 코스 :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 석촌호수 △과학과 예술, 자연의 만남 코스 : 서울대공원 둘레길,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등으로 구성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잼버리 사후 관광을 신청한 스웨덴 등 8개 국가 2800여명에 대해선 기숙사를 숙소로 지원해 문화체험을 돕는단 계획이다.

한편 잼버리 참가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메인 행사인 'K-팝 라이브'는 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폭염으로 인해 당초 6일 새만금 영지 내에서 열기로 했던 행사 일정을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했지만, 태풍 예보로 다시 상암으로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BTS(방탄소년단) 출연 여부 등 세부계획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열린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출정식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달부터 청와대 관리를 맡은 문체부는 개방 1주년을 맞아 청와대를 역사문화자연 복합공간과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4.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