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지속가능한 미래, 유럽 홀리다…'미래주택·6G 주도'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를 하루 앞둔 31일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 'IFA 2023' 개막을 앞두고 하반기 신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기자회견)를 31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IFA 2023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약 800명이 참여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의미 있는 연결'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기기간의 연결을 넘어 환경과 사람, 미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을 연결하겠다는 포부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자체 조사를 통해 70%의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 홈의 혁신에 기대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전 세계에서 2억 8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스마트싱스 에코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의미 있는 연결' 경험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연결 구현의 시작을 환경 보호를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로 꼽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제품 사용 단계에서 탄소배출량을 90만톤 이상 절감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율 30%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친환경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Z 플립5·폴드5'와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과 파유리 재활용 글래스,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또 유럽 에너지 규격 최고 등급보다 전력 사용량이 40% 이상 적은 세탁기를 출시하고,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지원하는 세탁기도 확대할 계획이다.

IFA 2023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푸드 AI 기반으로 맞춤형 레시피 제공하는 '삼성 푸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풍요로운 일상을 선사하는 신제품과 서비스도 대거 소개했다. 푸드 AI 기술로 맞춤형 식단을 제안해 주는 '삼성 푸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깜짝 발표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신작 게임 '스타필드'를 자사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독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25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 개발한 게임 스타필드는 발매 이전부터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누구나 어려움 없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도 공개했다. 제품의 기능과 서비스 콘텐츠를 읽어주는 '토크백'이나 저시력자를 위해 사물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릴루미노 모드' 등이다.

미래를 향한 삼성전자의 도전도 소개됐다. 가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관리하는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와 현재의 5G 이동통신보다 수십 배 더 빠른 6G 이동통신 개발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경영과 제품 전 과정에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