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록, 지속가능 화장품 검증 서비스 '케이-서스테이너블' 출시

소셜벤처 슬록(대표 김기현)이 화장품의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고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케이-서스테이너블(K-Sustainable)'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케이-서스테이너블'은 화장품 생산 이전 단계 및 생산 단계에서의 직·간접적 탄소 배출량(스코프1~3)을 정량적으로 산정하고, 제품·브랜드의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정성적으로 검증한 뒤, 기업에 검증 보고서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 마케팅 서비스다.


슬록에 따르면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의 성장과 함께 클린뷰티를 추구하는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등장했다. 하지만 해외 주요국에서 추구하는 '지속가능 뷰티(Sustainable Beauty)'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이를 검증하는 시스템도 부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슬록은 화장품의 탄소 배출량을 간단히 산정하고, 제품·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검증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와 실증도 진행했다.

슬록이 개발한 탄소발자국 계산기는 배출량 산정에 투입되는 △시간 △비용 △인력 등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특허 기술이다. 기본적인 제품 정보만 있으면 수십 분 안에 배출량을 계산할 수 있다. 슬록 관계자는 "화장품의 탄소발자국 계산과 함께 정성적으로 검증한 제품의 환경적·사회적 가치 내용을 담은 지속 가능 검증 보고서 및 확인서를 제공한다"고 했다.

슬록 측은 해외의 경우 지속 가능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인 영국의 '프로방스'가 소비재의 지속 가능성을 검증한 뒤, 검증 데이터를 쇼핑몰 등 유통업체에 제공 중이라고 했다. '컬트뷰티' 등 200개 이상의 브랜드와 유통업체가 해당 검증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슬록은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와 함께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외 제휴 유통업체에 검증 데이터를 제공, 검증 제품의 브랜드 신뢰도와 매출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슬록 관계자는 "지속 가능 뷰티의 성장과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인해 제3자 객관적 검증 시스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속 가능 검증을 받은 화장품은 검증 확인서 등을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며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는 그린워싱 우려 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슬록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월까지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회적 경제 기업을 대상으로는 계속해서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슬록 지속가능 검증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슬록 지속가능 화장품 검증 씰/사진제공=슬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