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산배분 전략은? '환노출 해외주식+국내채권' 유리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2024년도 장기자본시장가정' 주요 내용. /자료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올해 자산배분은 환노출 해외주식과 국내 채권에 적절히 분산투자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2024년도 장기자본시장가정'(Long-Term CMA, 이하 LTCMA) 리포트에 따르면 원화 기준 채권의 기대수익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반대로 주식과 원/달러 환율의 기대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2022년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으로 채권의 만기보유수익률(YTM)이 장기 평균 대비 높아진 영향이다. 미국 하이일드(신용등급이 낮고 금리가 높은 채권)는 기대수익률이 전년 대비 약 1.5%포인트 상승한 8.4%를 기록해 위험자산 중에서는 기대수익률이 가장 많이 올랐다.

한투운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로스 매칭' 자산배분 전략을 강조했다. 크로스 매칭은 환노출한 해외 주식과 국내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이다. 채권 기대수익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가운데 채권 중에서도 위험조정수익률이 해외채권보다 높은 국내채권을 담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주식에서는 미국 성장주의 위험조정수익률이 국내주식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투자시에는 환노출이 환헤지(hedge) 보다 국내채권과의 상관관계를 낮출 수 있어 포트폴리오 전체 변동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한투운용은 올해 새로운 투자전략으로 '골든 그로스'(Golden Growth)를 소개했다. 투자대상 범위를 금(gold) 등 대체자산까지 확대할 경우 크로스 매칭 전략보다 위험 대비 수익률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LTCMA는 한투운용이 40년 이상의 경기사이클을 분석해 자체 개발한 최적의 자산 조합 방법론이다. 연간 1회씩 매년초 발간되며 한투운용 유튜브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