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기관, CF이니셔티브 동참…韓, IEA와 CFE 공동연구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OECD 회의실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회의' 계기로 열린 CFE 원탁회의에서 무탄소에너지 국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영국, 일본, 네덜란드 등 7개 국가 및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와 CF(무탄소)연합이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회의를 계기로 CFE(무탄소에너지)이니셔티브 동맹을 확대했다. 이미 지지 의사를 밝힌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5개국 외에도 캐나다, 일본 등으로부터 추가 지지를 얻어냈다. IEA와는 CFE의 필요성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IEA 각료회의를 계기로 'CFE 원탁회의'를 열고 CFE 국제 인증체계의 필요성과 CFE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 구성 등을 논의했다.

CFE이니셔티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국제연합(UN)총회에서 국제 사회에 제안한 '탄소중립 어젠다'를 추진하는 기구다.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자력발전, 수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달성하자는 취지다.

이 자리엔 캐나다, 일본, 네덜란드, 영국, IEA 등 7개 주요국과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국들은 CFE 이니셔티브의 취지와 민간분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무탄소에너지 활용에 대한 국제적 인증체계인 CFE 프로그램 구축에 환영했다. 앞으로 글로벌 작업반 구성 등 추가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주요국과 협의가 이뤄지면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해 국제사회와 함께 민간의 무탄소에너지 활용에 대한 인증체계 구축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이탈리아 등 나머지 G7(주요7개국)과 호주 등과도 CFE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IEA와 CFE 필요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와 IEA는 전 세계 CFE 공급 현황, CFE 확산을 위한 제도적 여건 등 실태 조사를 진행한다. 연구는 연말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회성 무탄소에너지 특임대사 겸 CF연합 회장은 "지구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서 보다 강화된 노력이 필요하다"며 "CFE 이니셔티브를 통해 무탄소에너지 활용에 대한 국제적인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각국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이미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기업 등의 자발적인 무탄소에너지 전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