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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 '마약음료' 뿌리고 협박…주범 "1심 징역 15년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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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 '마약음료' 뿌리고 협박…주범 "1심 징역 15년 과해"

머니투데이
  • 정진솔 기자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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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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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협박 사건' 주범 이모씨가 26일 중국에서 송환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12.26. /사진=고승민
우유에 필로폰을 탄 소위 '마약음료'를 미성년자에게 건넨 주범 길모씨 측이 항소심 재판에서 1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길씨의 변호인은 27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심리로 열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 항소심에서 "사실오인 내지 법률오해·양형부담 취지를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치동 마약음료' 사건은 이 사건 주범에 있는 길씨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인 것처럼 속여 마약음료를 미성년자 등에게 마시게 했던 사건이다. 당시 음료를 복용한 청소년 피해자 중 6명은 환각 증상이 발현되기도 하는 상해를 입었다.

길씨 일당은 피해자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해 2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날 공소사실을 변경하면서 "공갈 미수 혐의와 관련해 공범 김모씨를 추가하고 공범들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기재했다"고 밝혔다.또 "중국에 체류했던 공범 이모씨가 국내에 송환돼 구속 기소되면서 조사가 일부 이뤄졌다"고 수사진척 상황을 밝혔다.


길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길씨에게 필로폰 10g 을 공급했던 박모씨도 같은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조직에 가담해 중국 전화번호를 국내 번호로 속이는 역할을 한 김모씨에겐 징역 8년을, 보이스피싱 모집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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