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가스안전, 우편배달부와 가스안전공사가 책임진다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조해근 우정사업본부 본부장, 이호중 대한LPG협회 협회장이 5일 세종특별자치시 우정사업본부에서 '가스안전 복지등기' 전국 확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집배원이 약 2만7000여명의 도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스 누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평상시 가스점검 요령을 전달한다.

공사는 5일 세종특별자치시 우정사업본부에서 우정사업본부, 대한LPG협회와 도서 지역 LP가스시설 모니터링 강화를 위한 '가스안전 복지등기' 전국 확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가 도서 지역 가구에 가스시설 자가점검 요령이 담긴 홍보물 '가스안전 복지등기'를 발송한다. 집배원은 등기우편을 배달하면서 △가스누출 △용기 실내보관 △막음조치 미비 △금속배관 사용 여부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거주자의 질의·응답을 통해 작성해 공사에 회신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는 위험가구에 대한 안전점검과 시설개선을 추진한다.

또 집배원은 업무수행 중 가스누출 의심 등 가스안전 이상징후 발견 시 공사에 즉시 신고하는 '가스안전 메신저' 활동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사는 섬이 많이 분포돼 있는 전라남도 지역의 약 9000가구를 대상으로 가스안전 복지등기 시범사업을 추진해 가스누출, 막음조치 미비 등 사고우려 시설 5개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안전하게 조치할 수 있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가스안전 복지등기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함으로써 전국의 섬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 공백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정사업본부가 보유한 전국 단위의 우편망과 대한LPG협회의 희망충전기금 지원, 그리고 우리 공사가 보유한 핵심 안전관리 역량을 결합하여 민·관·공이 협업한 새로운 안전관리 모델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