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위성정당, 비례후보·순위 14일 확정...'옥중' 송영길, 참여 요청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소나무당 창당대회에서 모니터에 송영길 전 의원 영상이 나오고 있다. 2024.03.06.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양평=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찾아 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여주시·양평군 후보,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공동취재) 2024.3.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양평=뉴스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새진보연합·진보당 등이 참여한 야권의 비례대표 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고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최고위는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겸하기로 의결하고 오는 14일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및 순위를 확정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최고위에는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영문 전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정은혜 전 의원 △김성용 사단법인 기본사회 부이사장 △김다은 진보당 부대변인 △방용승 전북평화회의 상임대표 등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에는 정을호 더불어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워장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총 3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배치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20명, 용혜인 의원이 이끄는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대표 격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추천 후보를 낸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에서 전례 없는 옥중 창당을 성공시킨 송영길 소나무당(약칭·송당) 대표는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쓴 자필 편지를 통해 더불어민주연합과 연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송 대표는 편지를 통해 "소나무당은 준비위원회 단계서부터 창당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민주당의 우당임을 천명해왔다"면서 "소나무당의 더불어민주연합 참여에 관한 협상을 개시해 줄 것을 민주당에 정식 제안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과 송영길 대표 사이의 수십년간 맺어온 불가분의 인연을 돌아보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당 관계자들에 속 깊은 우당적 이해를 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