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경영' 한전 "기후변화 전력설비 취약 대응, 온실가스 감축"

한국전력이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CDP Korea Awards'에서 기후변화 부문 우수기업에게 수여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좌측부터 양춘승 CDP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조현진 한전 전력시장처장, 장지인 CDP 한국위원회 위원장.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한전)가 국제적 공신력을 갖춘 비영리단체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등의 탄소 경영 실적을 인정받았다

한전은 1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 주관 '2023 CDP Korea Awards'에서 기후변화 부문 우수기업에게 수여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CDP는 영국에서 2000년에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기구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배출량 및 감축 노력 등의 탄소경영 관련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평가해 투자자와 금융기관에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세계적으로 약 2만개 이상의 기업이 CDP에 참여하고 있으며 ESG(환경·사회·투명) 평가지표로서 국제적 위상과 공신력을 갖추고 있다.

한전은 지난 2008년부터 자발적으로 CDP 참여를 통해 탄소경영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2021년 한전의 탄소중립 비전 'ZERO for Green' 선포 이후에는 감축목표 달성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사회 산하의 ESG 위원회와 ESG 자문위원회 운영을 통해 실행력 중심의 이행체계와 감축과제를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전력 설비 전반의 취약성을 평가하고 대응하는 내용의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하고 이행 중이다. 탄소경영 성과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2월에 발표된 기후변화 부문 CDP 보고서 평가 결과에서 △배출량의 투명한 공개 △감축목표 및 전략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지배구조 등의 평가항목에서 최상위 평가를 받아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리더십 A-' 등급을 달성했다.

오흥복 한전 기획본부장은 "한전은 탄소경영 우수기업으로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환경경영 정보공개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기후변화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