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하늘택시' 이착륙장 들어선다...김포공항까지 15분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고양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항공대가 모빌리티 산업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사진제공=고양시

K-UAM 수도권 도심 2단계 실증노선./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인근에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이착륙장)가 5월에 착공한다. 국토교통부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2단계 실증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현재 도심항공교통은 전남 고흥군에서 1단계 실증이 진행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오는 8월부터 내년 6월까지 2단계 실증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2단계 실증사업이 끝나면 인천공항 및 잠실까지 노선을 확장할 예정이다.

고양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도심 2단계(킨텍스-김포공항) 실증 노선으로 선정됐다. 대화동 1만8000㎡ 부지에 버티포트를 조성한다. 도심항공교통이 상용화되면 킨텍스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동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하늘 택시로 불리는 UAM은 시속 170㎞ 속도로 비행하고 수직 이착륙도 가능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촉망받는 기술이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2035년까지 일산동구청 옥상에 지역주도 버티포트형 스마트 플러스 빌딩을 조성하는 연구에도 참여한다. 공공건축물에 지역간 광역교통망 거점을 마련해 재난현장 출동, 응급환자 이송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서대문구, 민간기업과 함께 구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에는 킨텍스 버티포트 인근 부지에 도심항공교통 기체 정비와 연구개발단지 조성 타당성을 조사하는 용역을 시작해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과 기업유치 로드맵을 마련한다.

이동환 시장은 "드론·도심항공교통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이라며 "고양드론앵커센터와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가 조성되는 킨텍스 일대를 양 날개로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