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직원 평균연봉 1억…남궁훈 전 대표는 99억 받았다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 /사진=뉴스1 /사진=(성남=뉴스1) 안은나 기자

홍은택 카카오 (46,450원 ▼350 -0.75%) 대표가 지난해 13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았다. 남궁훈 전 대표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약 99억원을 수령했다.

20일 카카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난해 급여 12억원, 기타근로소득 9600만원 등 총 12억9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2년 7월 선임된 홍 대표는 이달 말 임기를 앞두고 있다. 남궁 전 대표와 '투톱' 체제를 이뤘다가 2022년 10월 남궁 전 대표가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 사태로 물러나면서 단독 대표를 맡았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급여 4억17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94억3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0만원 등 총 98억99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그는 카카오 주가가 5만8100원일 때 행사가 1만7194원에 11만9131주를, 주가 5만5700원일 때 행사가 1만7267원에 11만8623주를 팔아 총 94억3200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콘텐츠 AI(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스타트업 '아이즈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진수 전 멜론CIC(사내독립기업) 대표(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는 지난해 급여 1억5000만원, 스톡옵션 행사차익 26억1800만원 등 총 27억6800만원을 보수를 받았다. 카카오에서 남궁 전 대표 다음으로 연봉이 높다.

배재현 전 사내이사는 급여 4억원, 상여 16억원, 기타근로소득 3000만원 등 총 20억30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이밖에 김대성 전 서비스개발1실장은 급여 1억5000만원, 상여 2300만원, 스톡옵션 행사차익 15억5900만원, 기타근로소득 2500만원, 퇴직소득 2억800만원 등 19억6500억원을 받았다.

한편 카카오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00만원이다. 전년(1억3900만원) 대비 27.3% 줄었다. 이는 1~12월에 지급된 급여 총액을 월간 평균 직원 수로 나눈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