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16곳 수업 시작했다…이달말 대부분 의대 수업 나설듯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지난 8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1학년 강의실에 불이 꺼져 있다.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자 경북대학교는 이날 수업을 재개했으나, 강의실은 텅 비어있다/사진=뉴스1 /사진=이무열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속속 수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대부분의 의대가 수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지난 8일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수업 운영현황과 계획을 파악한 결과, 수업이 운영되고 있는 대학은 총 16개교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대면수업과 실시간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 등을 혼합해 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다.

이 중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이화여대 △전북대 등은 최근 대학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수업을 재개한 사례다. 이들 학교는 예과 2학년부터 본과까지 1개 학년이라도 운영 중인 곳으로, 본과 3~4학년은 대부분 실습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 중이다.

나머지 24개 대학들도 순차적으로 수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는 △가톨릭대 △ 건국대 분교 △건양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성균관대 등 16개 대학이, 22일부터 이달 마지막 주까지는 △강원대 △고신대 △아주대 △을지대 △차의과대 등 7개 대학이 추가로 수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순천향대도 수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 수업의 경우(의전원 제외 39개교) 현재 수업이 운영되고 있는 대학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 24개교에서 수업을 운영하고 있었다.

전날 오후 기준 40개 의과대학의 유효 휴학 신청 수는 2개교 2명으로 누적 신청 건수는 총 1만377건(재학생의 55.2%)이다. 휴학 허가 수는 4개교 4명이고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개 대학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애써주는 의과대학 교수들과 대학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의학교육의 정상 운영을 위해 소통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