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할 때는 한다. 9명 선발 전원 안타, 9점 폭발...굴욕의 9연패는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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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8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모처럼 타선이 폭발했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롯데의 시즌 1호 기록이다.

3-2로 앞선 7회 타자일순하면서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LG 수비가 7회에만 실책 2개, 야수선택 1개로 스스로 흔들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선발 박세웅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신인 전미르가 7회 등판해 5타자를 상대하며 1⅔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이어 최준용이 8회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 황성빈(중견수) 레이예스(지명타자) 전준우(좌익수) 정훈(1루수) 손호영(2루수) 김민성(3루수) 정보근(포수) 박승욱(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석이 안 맞아서 황성빈을 넣었다. 황성빈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웠다. 테이블 세터로 나선 윤동희가 5타수 3안타 2타점, 황성빈이 5타수 2안타 2득점, 3번타자 레이예스가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1회 1사 후 황성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레이예스 타석에서 2루 도루 성공. 레이예스의 2루 내야 안타 때 2루주자 황성빈은 3루를 돌아 홈으로 뛰어 득점을 올렸다.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6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이정훈의 희생플라이로 3-2로 리드를 잡았다. 7회 선두타자 윤동희가 우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상대 유격수 실책, 2루수 야수 선택, 투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5-2로 달아났다. 이후 정훈의 적시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9-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박세웅 선수가 잘 던져줬고 이어나온 전미르 선수, 최준용 선수가 잘 막아줬다. 그동안 타격이 좀 침체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활발한 타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매 경기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오늘 승리로 연패를 끊을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평일에 팀상황이 좋지않은 상황에서도 원정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 홈구장에서 KT와 주말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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