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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높은 애플 '파격할인' 통했다…아이폰, 3월 중국 판매 1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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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높은 애플 '파격할인' 통했다…아이폰, 3월 중국 판매 12% 증가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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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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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애플의 3월 중국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감소를 막기 위한 가격 인하 전략이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 자료를 인용해 중국 내 해외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375만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대부분이 아이폰이란 설명이다. 이는 올해 1~2월 37% 감소에서 극적으로 반전된 결과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반면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첨단 반도체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해 애국 소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은 중국에서 판매 부진에 대응해 이례적으로 가격 할인까지 나선 판이다. 애플과 중국 내 아이폰 판매자는 올해 초부터 판매 가격을 모델별로 10% 전후로 내렸다.

지난주 애플은 실적 발표에서 예상을 상회하는 중국 매출을 발표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1분기 애플의 중화권(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매출은 전년 대비 8% 줄어든 163억7000만달러로, 전문가 전망치인 158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구체적 설명 없이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이 애플의 3대 시장이자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국 내 애플의 실적을 예의주시한다. 앞서 제프리스는 올해 중국 내 아이폰 판매가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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