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 산업 넘어 '혁신 스타트업' 발굴한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서울경제진흥원과 유망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혜정 삼성물산 건설부문 상무(왼쪽)와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

삼성물산 (151,500원 ▼300 -0.20%) 건설부문은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2024 퓨처스케이프(FutureScape)'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2024 퓨처스케이프는 우수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시장 검증 기회 제공은 물론, 이후 사업 제휴 가능성까지 끌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모집분야는 크게 네 가지 부문으로 △시니어 리빙 △데이터 △라이프 스타일 △에듀테크 분야 등이다. 기존의 건설 산업을 넘어 '비욘드(Beyond) 건설' 분야로 확장, 사업화 가능성을 지닌 IT·플랫폼 기반 전문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해당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 기술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은 모두 참여 가능하다.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접수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서류평가와 발표평가 등 종합적 요소를 고려한 선발 과정을 통해 총 6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실증(PoC) 기회를 비롯해 기업당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 제공, 분야별 전문가 매칭과 컨설팅 등 기회가 부여된다. 지원 종료 후에는 성과 공유와 외부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피칭 무대인 '데모 데이(Demo Day)'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날 공동주관사인 서울경제진흥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으로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미래성장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상무)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건설 외 IT 분야로도 신사업을 확장하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과 상생 경영을 통해 시장 판로를 개척하고, 신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