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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이거밖에 못 해" 때렸더니 사망…선장은 선원을 바다에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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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이거밖에 못 해" 때렸더니 사망…선장은 선원을 바다에 던졌다

머니투데이
  •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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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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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상에서 조업 도중 때린 동료 선원이 의식을 잃자, 바다에 버린 선장 등 2명이 긴급체포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남 해상에서 조업 도중 때린 동료 선원이 의식을 잃자, 바다에 버린 선장 등 2명이 긴급체포 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목포해양경찰서는 살인·사체 유기 혐의를 받는 선장 A씨와 공범인 선원 B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조업 전후 선원 C씨를 각종 공구로 무차별 폭행하거나 청소용 호수로 바닷물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선장 A씨를 도와 숨진 C씨를 바다에 버리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조업 도중 '일을 잘하지 못한다'며 C씨를 마구 폭행, 사망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바다 위 선내에서 숨진 C씨를 무거운 어구에 묶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들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A씨 공격 방법과 반복성, 목격 진술 등을 고려해 살해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엄정 수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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