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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럭비 특채 OK저축은행, 생활체육대회 휩쓴 사연

[피플]황승업 OK저축은행 사원 럭비특채로 OK저축은행 입사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입력 : 2018.08.3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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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럭비 특채 OK저축은행, 생활체육대회 휩쓴 사연

지난 19일 충청북도 예산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생활체육 코리안 7인제 럭비리그 3차 대회’의 우승은 OK저축은행이 후원하는 ‘파이톤스OK’가 차지했다. 대한럭비협회 주관하에 매년 열리는 럭비 생활체육대회는 연간 6차례 대회를 거친 후 왕중왕전으로 그해 최고의 팀을 가린다. 올해 열린 1~3회 대회 모두 우승한 ‘파이톤스OK’는 왕중왕전 우승 0순위팀으로 꼽힌다.

‘파이톤스OK’가 현재의 이름을 달고 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원래는 전문 럭비선수를 준비하다 다른 길을 가게 된 학교 선·후배들끼리 모여 만든 사회인 팀이었다. ‘파이톤스OK’의 일원인 황승업 OK저축은행 사원은 “대회 출전 제안을 받았지만 사내 직원으로는 인원을 맞추기 힘들어 이전에 럭비를 함께 하던 외부 지인들과 다시 뭉쳐 새롭게 팀을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 사원은 럭비전공자 특별채용 전형을 통해 재작년에 OK저축은행에 입사했다. 이웃 일본에 비해 럭비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 럭비로 특채를 꼽는 금융회사는 OK저축은행이 유일하다. 이같은 색다른 전형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의 남다른 럭비 사랑 때문이다.

학창시절 럭비선수로 활동하는 등 럭비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최 회장은 실업팀에 진출하지 못한 럭비전공자들이 제대로 된 취업준비도 하기 힘들다는 점을 이전부터 고민하다 특채를 통해 취업기회를 제공해주기로 했다. 특채 첫해인 재작년에는 황 사원을 포함해 7명의 럭비전공자들이 정규직으로 뽑혔다. 올해 역시 4명의 신입직원이 럭비 특채를 통해 입사했다.

황 사원 역시 실업팀 진출이 어려워지자 공인중개사 준비를 하다 OK저축은행에 입사하게 됐다. 그는 “공인중개사가 적성에 맞지 않아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며 “실업팀에 가지 못하면 럭비가 아닌 새로운 일을 찾거나 준비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 사원은 OK저축은행에 입사하면서 안정적이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은 동시에 학창시절에 열정을 바쳤던 럭비도 계속할 수 있어 더 없이 만족해 하고 있다. 생활체육대회도 최 회장이 직접 황 사원을 찾아와 참여를 권유했다. 회사 외부 인원이 대다수임에도 흔쾌히 후원을 약속한 것도 최 회장의 결정이었다.

‘파이톤스OK’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왕중왕전 우승이다. 황 사원은 이와 함께 다른 럭비전공자들도 자기와 같은 취업 기회를 얻도록 멘토의 역할도 맡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누군가 앞서서 자리를 잡고 이끌어주지 않으면 럭비만 보고 달려온 친구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사회에 정착하기가 쉽지 않다”며 “새 길을 찾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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