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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야기]M&A와 마타도어

부동산이야기 머니투데이 방형국 부장 |입력 : 2005.11.18 13:51|조회 : 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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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문가가 내년 경영계의 화두로 기업간 인수ㆍ합병(M&A)을 꼽고 있다. 그중 건설업계가 M&A의 중심에 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 등 초대형 매물이 시장에 나온 상태여서 내년까지 갈 것 없이 연말에 대형 M&A가 별안간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건설업체는 여러 공통점을 갖고 있다. 환란 당시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긴 했지만 국내업계에서도 드물 정도의 기술력과 시공능력, 경험, 해외공사 실적을 갖고 있는 건설기업들이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시공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한 최근 몇년 간의 국내외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수년치 공사물량을 확보했고, 근래에는 매출 순이익 등 경영실적에서 잇따라 사상 최고의 우량한 성적을 내고 있는 점도 같다. 사내 유보금 등 자금이 넘치고, 주가는 최근 1년 사이에 100% 이상 급등한 점도 비슷하다.

이들 3개 업체는 어디가 인수하든 그 순간 대박이다. 여기저기에서 군침을 흘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실제로 여기저기에서 이들 `빅3'의 M&A를 놓고 `마타도어'(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위장하는 거짓선전)가 난무하며 `기업 흔들기'가 한창이다.

시중에 유포되고 있는 마타도어 가운데 가장 경계되는 것은 시장원리의 파괴다. 정치적으로 이들 업체의 M&A가 이뤄질 수도 있고,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적 안배에 의해 갈릴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다.

실제로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 증권업체가 정치권의 호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A 대상 건설업체를 포함, 서너개 업체에 대해 싱가포르와 런던에서 해외IR를 하려 했는데 이를 안 정부가 "정신이 있느냐, 없느냐. 지금이 어느 때인데 IR를 하느냐"며 증권사 관계자를 깼다는 것이다.

결국 이 증권사는 IR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IR를 하느냐"란 말이 심장하다. 이는 곧 주가가 크게 올라 M&A를 하기가 어려운데 IR를 해서 주가를 더 올릴 일이 있느냐는 의미다.

그래서는 안된다. 현대 대우 쌍용 등의 M&A와 관련, 최소한 51%의 주식을 확보하려면 규모에 따라 1조∼4조원가량이 필요한데 주가가 (지나치게)오르면 누가 인수자가 되든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주가도 오르고, (개인)주주는 물론 채권단에도 이익을 주고 있는데 정부가 인수자 시각에서 주가를 통제하려는 시도는 어떤 경우든 자제해야 한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이 일이 있고 나서 청와대와 정부가 정치적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고 M&A를 추진한다거나, 주요 CEO들에 대한 `스크린작업'을 끝냈다거나, "누가 어떻더라" 따위의 가치없는 `마타도어'가 M&A시장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이다.

인수 희망자들이 가공해서 유포하는 온갖 마타도어에 기업과 기업의 가치, 주주의 이익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정치적 판단이나 안배에 의해 이들 업체의 M&A가 시도돼서는 더더욱 안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돈 놓고 돈 먹기가 낫다. 혈세라도 많이 거둬들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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