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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종이 순종보다 훨씬 강하다

[사람&경영]하이브리드형 인재가 필요한 시대

한근태의 사람&경영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입력 : 2006.05.24 12:15|조회 : 17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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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주의보다는 잡종이 강하다. 타이거 우즈가 그렇고, 수퍼볼의 MVP 하인즈 워드가 그렇다.

자동차도 휘발유차보다는 휘발유와 전기를 다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개인도 한 가지만을 잘 하는 사람보다는 멀티플레이어가 각광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주식회사 남이섬의 강우현 사장은 잡종이 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이다.

디자이너 출신인 그는 원래 CI (corporate identity)회사를 운영했다. 우연히 남이섬을 놀러 왔다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데 충격을 받는데, 남이섬을 한번 혁신해 보라는 오너의 주문을 받고 이 일을 한지 5년이 넘어간다.

몇 년 전의 남이섬과 지금의 남이섬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추운 겨울에도 일본과 대만의 관광객으로 넘쳐 난다. 그의 경영방식은 일반인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사람들을 재미있게 하여 우선 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한 번 온 사람이 다시 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만약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 남이섬은 망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재미를 추구합니다. 편안한 휴식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남이섬이 그렇게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전혀 다른 DNA를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그렇다면 그런 하이브리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전공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고교시절부터 문과와 이과를 구분한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전공대로 사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전공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화공학을 했다 해서 평생 화공 관련 일로 밥을 먹을 필요는 없다. 화공학을 했다는 것은 화공학 관련 일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정도이다. 이 보다는 세상에 내가 못할 일은 없다, 언제든 기회가 오면 어떤 일이든지 도전해 보겠다, 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 해보겠다는 적극적 자세가 중요하다.

가장 나쁜 것은 문과생인 내가 어떻게 저런 일을 해 하는 소극적인 태도이다. 중국 최고의 명문 칭화대의 교육 이념 중 하나는 "문리삼투(文理渗透)"이다. 문과적인 것과 이과적인 것이 서로 반응하고 교감하는 인재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한다.
 
둘째, 늘 주변 것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폭 넓은 시야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깊게 파려면 넓게 파야 한다. 나는 연구원이니 연구만 잘 하면 된다, 공돌이가 무얼 알겠느냐는 식의 태도는 금물이다. 비록 연구소에 근무하지만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그들의 고민이 무언지를 알려고 해야 한다.

또 다른 분야의 책을 읽고 공부해야 한다. 세상만물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저것에 자극을 주고, 저것 때문에 이것이 움직인다. 위대한 발견이나 혁신은 늘 엉뚱한 곳에서 시작된다.
 
셋째, DNA가 다른 사람들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내가 자동차 회사를 다닐 때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동차를 팔아 밥을 먹는 걸로 생각했다. 하지만 컨설팅을 하면서 밥을 먹는 방법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직업,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이 즐겁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른 분야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의외로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시상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잡종 강세는 그런 의미에서 진리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폭 넓은 교류야말로 자기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지식 혁명은 다른 지식과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진다." 피터 드러커의 말이다.
 
넷째, 평생학습을 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의 문맹은 글자를 못 읽는 사람이 아니다. 공부하기를 중단한 사람이다. 미래의 지식노동자는 3년을 주기로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앨빈 토플러와 피터 드러커의 말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대학에서 달랑 배운 전공 지식 하나를 갖고 몇 년이나 견딜 수 있을까. 학위를 땄다 해서 유효기간이 얼마나 될까. 최대한 3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아젠다는 평생학습, 새로운 학문에의 도전이다. 그러다 보면 그것이 예전의 지식과 화학반응을 보여 예상치 못한 통찰력을 준다.
 
순혈주의가 강한 집단이나 개인일수록 후진성을 면할 수 없다. 우리가 남인가를 외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저 있는 자리를 보전하기 바쁠 뿐이다. 다름의 위대함을 깨달아야 한다.

다름이 줄 수 있는 자극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사람끼리 모여있다는 사실에서 위기의식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좀더 나아질 수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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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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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지식노동자  | 2006.06.27 12:59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 글의 핵심을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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