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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몸집 큰 미숙아 되지 않으려면

김홍창 CJ투자증권 대표

CEO 칼럼 김홍창 CJ투자증권 대표 |입력 : 2007.03.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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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몸집 큰 미숙아 되지 않으려면
요즘 고등학생들을 보면 큰 키와 큰 몸집에 놀라게 된다. 어릴 때부터 영양섭취를 잘한 탓이리라. 하지만, 행동이나 말투를 보면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우리처럼 큰 고생을 못해봤겠거니...’라고 생각하면 부러운 마음도 먼저 들지만, 정신적인 성장이 육체적인 성장에 못 미쳐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 투자문화를 보면 요즘 고등학생들이 겹쳐 떠오른다. 우리의 자본 시장은 매일 매일 성장하고 있다. 새롭고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연일 나오면서 선진금융기법을 열심히 배워가고 있다. 국내외 해외펀드의 규모와 수는 날로 성장해 하고, 각종 파생상품을 응용한 복잡하고 다양한 상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국가간 금융교류가 활발해지고 자본의 국제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해외펀드 투자의 흐름을 보면 자본시장의 양적인 성장에 비해 ‘투자문화’라는 질적인 성장은 더딘 것 같아 아쉽다. 해외펀드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높은 시장을 뒤쫓아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외펀드 투자자금은 수익률이 좋았던 순서대로 인도, 중국, 일본 시장으로 우르르 몰려다니고 있다. 펀드 투자에 ‘수익’만 있을 뿐 늘 함께 붙어 다녀야하는 ‘위험’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단기적이고 투기적 성향의 투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는 제대로 된 투자가 아니다.

투자문화가 발달한 선진국들은 어떠한가? 이들은 자신의 투자성향과 자금운용기간, 자금사용목적 등을 면밀히 따져서 투자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이면서도 합리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 같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은 투자를 할 때 ‘위험’이라는 요소를 반드시 고려하기 때문이다.

‘위험’에 대한 인식. 이는 ‘투기’가 아닌 ‘투자’문화가 뿌리내리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이러한 위험관리를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 분산투자 즉,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주로 상품종류별, 투자기간별, 납부유형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구축될 수 있다.

이 같은 투자문화가 정착되지 않으면 아무리 선진화된 투자상품이 쏟아져 나오더라도 우리 자본시장이 성숙해지기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육체적 성장속도에 정신적 성장이 미치지 못할 경우, 우리 투자문화는 ‘영원한 미숙아’로 남을 수도 있다. 이는 이미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우리보다 우월한 선진시장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게 됨을 의미한다. ‘금융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투자문화라는 ‘정신적’성장부터 이뤄야겠다.

개인 입장에서 보면 성숙한 투자문화가 정착되지 않으면 안정된 노후를 기대하기 어렵다. 저금리로 인해 더 이상 ‘티끌 모아 태산’식의 저축으로는 은퇴 이후의 자금을 모으기 불가능해졌다. 대신, 자본의 국제화가 진행되면서 미국, 유럽 등 금융 선진국에서 발전한 뮤추얼펀드, 퇴직연금제도 등 각종 투자방법과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도나 상품은 그야말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도구일 뿐이다.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그 쓰임새나 효과가 달라진다.

지금이라도 빨리 바른 투자의 의미를 깨닫고 적합한 투자의 방법을 터득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미래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되고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인생을 위해 모두가 현명한 투자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김홍창 CJ투자증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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