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3Q 영업익 1199억원..전년비 27%↓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KTF (0원 %)가 올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부진하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KTF는 3분기에 총 매출 1조7807억원을, 서비스 매출액 1조394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으며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관 보다 8.2%, 직전분기 보다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27% 감소했지만 2분기에 비해서는31.3% 늘었다. 순이익 역시 629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35.9% 줄어든 반면 전분기에 비해서는 23.%증가했다.

상반기 KTF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마케팅 비용은 3분기에 3862억원으로 전년대비 45.7% 급증했으나 2분기에 비해서는 6.2% 감소했다. 상반기 대비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라는게 KTF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마케팅비용이 서비스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분기의 29.9%에서 2.2% 포인트 낮아진 27.7%를 기록했다.

서비스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음성매출이 가입자 증가와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글로벌 로밍 매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직전분기 대비 0.7% 증가한 7724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매출은 연초 무선인터넷 요금인하에도 불구, WCDMA 가입자의 고속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며 전년동기 대비 9.2%, 직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1992억원으로 집계됐다.

KTF 재무관리부문장 조화준 전무는 “WCDMA 시장 활성화와 가입자 확대라는 회사의 전략에 집중하면서도 설비투자와 마케팅 분야에 있어 효율적인 재원 배분에 힘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세대(G)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쇼(SHOW)’ 브랜드를 앞세워 차별화된 서비스와 요금제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자연스럽게 SHOW 가입자 증가는 물론 전체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F는 3분기 투자지출(CAPEX)은 WCDMA 통화품질 제고와 일부 용량 증설을 위한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총 1984억원을 추가로 집행했으며 이에 따라 3분기까지의 연간 누적 설비투자액은 8482억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