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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식투자 성공하려면 이것을 꼭 점검하라

[홍찬선 MTN 경제증권부국장의 09년 증시 전망과 올바른 대응전략]

홍찬선칼럼 홍찬선 MTN 경제증권부장(부국장) |입력 : 2009.01.01 20:32|조회 : 6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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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주식투자를 한 분들은 대부분 엄청난 고통을 겪었을 것입니다. 코스피가 보름만에 600포인트, 40% 이상 하락하는 '비이성적 폭락'에 모든 투자자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새해엔 그런 고통과 공포가 사라지고 수익을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홍찬선 MTN 경제증권부국장과 함께 새해 증시 전망과 대응전략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리포트 >
1. 새해 증시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질문=지난해 코스피는 41.1%, 코스닥은 53.3%나 폭락했습니다.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40% 가량 손실이 나는 등 투자자들의 고통이 무척 컸습니다. 새해 증시는 투자자들의 고통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가 높은데요. 과연 투자자들이 새해엔 웃을 수 있을까요?

답변=증시 방향성 못잡고 급등락할 듯
예, 주가가 많이 올라 지난해 입었던 손실을 만회했으면 하는 바램이 많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증시 역시 지난해처럼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호재와 악재가 나올 때마다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코스피가 40% 이상 떨어져 주가가 상대적으로 싼 영역에 있기 때문에 큰폭의 추가하락보다는 상승할 확률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가를 끌어내렸던 요인들이 아직 말끔히 해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저점은 800선, 고점은 1400선이 대체적인 전망인데, 고점이 저점에 비해 75%나 높은 상황이어서 전망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는 코스피가 얼마나 될 것인가 하는 것보다는 시기별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인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경제가 1/4분기에 저점을 기록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코스피도 상반기에 약세를 보였다가 점차 상승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반대로 상반기에는 주가가 나름대로 버티겠지만 하반기에는 많이 떨어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과 정부의 위기극복대책의 기대감이 상반기에는 남아있지만 하반기에는 그런 기대가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지수가 얼마가 될지, 숫자를 맞추려 하지 말고 시장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꼼꼼히 살펴보면서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2. 꼭 점검해야 할 사항은?
질문=지수를 예측하기보다 시장 변화에 잘 대응해야 하기 위해선 어떤 것을 반드시 점검해야 할까요?

답변=3가지 핵심 포인트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첫째 부실기업의 정리입니다. 지난해 말 건설과 조선 등의 구조조정 기준이 확정, 발표돼 연초부터 부실기업 정리가 빨라질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확실한 구조조정은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힘이 됩니다. 좋은 기업과 힘든 기업의 옥석이 가려지면, 시중에 풀린 자금이 기업으로 흘러들어가 신용경색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경상수지 흑자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도 줄겠지만 원유를 포함한 수입도 많이 감소해 경상수지 흑자가 200억달러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정도의 흑자는 환율을 떨어뜨리고, 외국인의 한국주식매수를 촉진하는 등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의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이 어렵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의 원천인 수출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 만큼 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셋째 실업문제입니다. 작년까지는 경제가 어려워도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올해부턴 부실기업 정리와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겹치면서 실직자가 느는 반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정부가 4대강 정비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황이 호락호락한 것은 아닙니다. 실업은 중산층의 실질소득 감소를 초래해 대출받아 샀던 아파트의 매물압력을 높여 부동산 값을 떨어뜨리고 경기를 더욱 어렵게 하는 악순환이 될 수 있습니다.

3. 유망업종과 유망종목은?
질문=새해 증시가 전반적으로 쉽지 않더라도 업종이나 종목별로는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올려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새해에 유망해보이는 업종이나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요?

업종보다 오를 수 있는 이유가 있는 종목에 집중
답변=주식투자를 할 때는 우선 경제 전반을 살펴본 뒤, 업종 상황을 분석하고 종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경제는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어려울 것이고, 업종도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조선 건설 금융 등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시중에 많이 풀린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오르는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경우 은행 건설 증권 등의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새해에는 종목 투자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해에도 지수는 41% 폭락했지만, 신라교역(30.9%) 남해화학(26.0%) 농심(25.7%) 동원산업(21.5%) 빙그레(15.5%) 풀무원홀딩스(12.0%) 코리안리(9.4%) 등은 비교적 많이 올랐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셀트리온(226.7%) 삼천리자전거(71.9%) 한성엘컴텍(38.0%) 등도 급등했습니다.

이런 종목들이 계속 오를 것인지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이런 종목들은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익을 낼 수 있는 경쟁력이 있으며, 현금보유액이 많아 부도 위험이 적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도 업종대표주로서 구조조정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4. 개인투자자 어떻게 대응할까?
질문=증시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투자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손실은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할 수 있을텐데요, 개인들 새해엔 어떤 전략으로 투자하면 좋을지요?

투자자금 50%는 현금, 나머지는 적립식펀드와 금 등 원자재에 투자

답변=증시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고,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할 자금의 50% 정도는 현금으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지난해 보여준 것처럼 ‘현금도 아주 유망한 투자종목’이라는 인식을 갖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현금에는 CMA나 CD 같은 현금화가 쉬운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하는데, 이런 상품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금리도 비교적 높아 변동성이 큰 시기에 좋은 운용수단입니다.

이렇게 현금이 있어야, 주식이나 부동산 등 아주 유망한 투자대상이 나왔을 때 살 수 있습니다. 너무 서둘러 투자해놓으면 예상과 반대됐을 때 손실의 고통을 겪는 동시에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림의 떡이 되어 속상하는 이중의 손실을 겪게 됩니다.

나머지 50% 중 절반은 장기적 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 두고, 절반은 금을 비롯한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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