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산에 따르면 행정상의 특허 취득 절차를 마치면 항암물질 P11은 지난해 9월의 미국 특허에 이어 일본 특허까지 획득하게 된다.
'신약 후보물질 P11'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일으킬 수 있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해 암을 치료할 수 있다. 또 기존 항암제의 문제점으로 지적 받아 온 독성이 매우 적어 새로운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P11은 수 차례의 동물시험에서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 폐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P11을 투여한 결과, 투여 10일만에 암세포의 크기가 약 8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흑색종암, 대장암 등에 대한 뛰어난 항암효과가 검증됐으며, 기존 항암제와 병행 투여하면 그 효능이 배가된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한문희 프로테오젠 대표이사는 "P11을 항암치료제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바이오 제약회사 제넥셀세인과 임상시험 협력을 검토 중"이라며 "기존의 치료제와 차별화된 새로운 항암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약후보물질 발굴에는 한국기술산업이 개발한 ‘단백질칩 스크리닝 기술’을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한기산은 "특정 질병에 반응하는 단백질 성분을 이용한 ‘단백질칩 스크리닝 기술’은 세계 신약개발 대전에서 한국의 신약 개발 기술 레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기술적인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신기술로 주목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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