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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회원명단' 해킹 고교 일베충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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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회원명단' 해킹 고교 일베충 입건

머니투데이
  • 황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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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7.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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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회원명단을 해킹하고 유출한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를 해킹해 회원정보를 유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군(15)을 불구속 입견했다고 16일 밝혔다.

A군이 해외 정보공유사이트에 공개한 민족문제연구소 회원정보를 일간베스트사이트(일베)에 퍼나른 B모군(16)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월 11일 민족문제연구소 홈페이지를 해킹해 회원 912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해외 정보공유사이트와 일베사이트에 올린 혐의다.

B군은 A군이 일베에 올린 자료가 삭제되자 이를 다시 '민족문제연구소 죄인명단'이라는 제목을 달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정보올림피아드 입상자로 해킹 실력을 과시하고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 대남선전용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회원명단을 공개한 것을 보고 따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학생이 단순한 호기심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둘은 일베 회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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