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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블루스]"추석 연휴, 차라리 짧았으면…"

국회의원 보좌관, 연휴내내 '여의도' 출근행…정기국회 준비에 '분주'

직딩블루스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입력 : 2013.09.19 09:00|조회 : 8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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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추석 연휴가 짧은게 나아요. 어차피 못 쉬니까. 남들 쉬는데 일하면 짜증나거든요."

비례대표 A의원실 보좌관 김철형씨(39·가명)는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가 반갑지 않다. 9월 정기국회 일정인 '국정감사' 준비차, 연휴 내내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들 쉴때 일하는 것도 속이 상하지만, 더욱 답답한건 연휴가 길면 길수록 따가워지는 아내의 눈총이다. 추석 당일인 19일만 쉬고 나머지는 출근할 계획이라 명절을 함께할 여력이 없다.

특히 국정감사에 대한 의원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A의원실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비례대표 의원에게 국정감사라는 무대는 그야말로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다. 정부 부처 인사를 겨냥, 날카로운 질문을 날릴때마다 언론의 주목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사 대상부터 주제 선정, 구체적인 질문까지 모든 과정을 준비하는 보좌관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기 마련이다.

지역구 의원 보좌관이라도 해도 사정은 매한가지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B의원을 모시는 보좌관 이종민씨(35·가명)는 이번 추석은 거의 포기했다. 5일이나 되는 추석연휴 스케줄이 모두 '지역구 행사' 방문으로 꽉 찼기 때문이다. 최근 여야 대치상황이 계속되면서 지역구 관리에 소홀했던터라 B의원에겐 이번 연휴가 '황금같은 기회'다. 이씨는 "보좌관에게 쉬는 날은 없어요. 의원님이 열심히 뛰시니까…"라고 말했다.

그나마 이번 추석은 작년 추석에 비해 여유가 좀 있는 편이다. 여야 대치상황이 계속되면서 결산 심사 및 새해 예산 심의, 국정감사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담' 후 정국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국정감사 11월' 얘기까지 나온다. 그래도 또 다른 야당 지역구 C의원실 보좌관 박성민씨(42·가명)는 추석 다음날 출근할 생각이다. 박씨는 "데드라인만 정해지지 않았을 뿐이지 뭐, 미리 준비해야하는건 마찬가지죠"라고 말했다.

연휴때 출근하면 사실 '점심'도 문제다. 인근 식당들이 다 문을 닫기 때문이다. 함께 출근한 직원들이 있으면 어떻게든 시켜서라도 먹지만, 만약 혼자있을 경우는 주변 편의점을 이용해야 한다.여당 D 의원실 정책비서관 김미애씨(여·가명)는 "연휴때 출근하면 문 연 식당을 찾는 것도 어렵고 그냥 빵이랑 우유로 때워요"라고 토로했다.

모처럼만에 긴 연휴를 선물한 한가위. 하지만 지금도 '여의도 1번지' 국회의사당에는 불이 켜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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