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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 후크송? 2000만명이 듣는 이 음악!

[겜엔스토리]<36>게임 OST의 세계-①

홍재의의 겜엔스토리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입력 : 2014.02.01 14:30|조회 : 6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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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게임보다 재밌다. 게임보다 흥미진진하다. '대박'친 자랑부터 '쪽박'찬 에피소드까지. 달달한 사랑이야기부터 날카로운 정책비판까지. 소설보다 방대한 게임의 세계관, 영화보다 화려한 게임의 그래픽, 첨단과학을 선도해가는 게임의 인공지능. '게임 엔지니어 스토리'는 이 모든 것을 탄생시킨 그들의 '뒷담화'를 알려드립니다.
CJ E&amp;M 넷마블 '몬스터길들이기' OST '몬스터' 뮤직비디오/사진=몬스터 MV 캡쳐
CJ E&M 넷마블 '몬스터길들이기' OST '몬스터' 뮤직비디오/사진=몬스터 MV 캡쳐
'모두의 마블 모두해~ 모두의 마블 모두해~'

TV, 라디오, 지하철 등 2013년 여름, 어딜 가도 들려오던 '모두의 마블송'. '꿱! 꿱!' 2012년 가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흘러나오던 '애니팡' 효과음.

모바일게임의 보급은 우리에게 게임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게임 효과음에 대한 인식을 다시금 바꿔주었다. 지금껏 게임 OST는 그 중요성에 비해 사회적 인식과 대접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누구나 기억하는 테트리스 배경음, 슈퍼마리오 게임 음악, 축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EA스포츠 '피파' 시리즈의 OST. 나도 모르는 사이 흥얼대고 있지만 정작 그게 게임음악인지조차 모르기 마련이었다.

한때 게임 OST가 주목받았던 시기가 있었다. 콘솔게임 '파이널판타지10'에 수록된 리키의 '스테키다네'는 국내에서도 가수 이수영의 '얼마나좋을까'로 잘 알려져 있다. 파이널판티지10 OST는 14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게임 OST의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에서는 엔트리브소프트의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OST를 가수 아이유가 불러 주목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곡을 작곡했던 작곡가 에스티(본명 박진배)는 국내 보기 드문 게임 전문 작곡가다. 1998년 창세기전 '서풍의 광시곡' 작곡을 시작으로 넥슨 ‘테일즈위버’ 와 엔씨소프트 '아이온' 음악 감독을 거쳐, 최근은 피닉스게임즈의 '명랑스포츠! 우리끼리 예체능' 음악 등을 담당했다. 게임 음악은 아니지만 2008년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빠삐놈 디스코믹스' 음악을 제작한 것도 박진배씨다.

패키지 게임 시절부터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콘솔게임을 거쳐 모바일게임까지 게임의 역사와 함께 해온 박씨는 모바일게임 열풍이 게임 OST에 있어서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진입장벽이 낮고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이다.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와 같은 히트 모바일게임은 2000만 다운로드를 넘었으며 국내에 1000만 다운로드를 넘은 게임도 10여종이 넘는다. 온라인 게임보다도 음악으로써는 훨씬 커진 시장이 되어, 모바일게임 시대에는1000만명 이상, 2000만명 이상이 게임 음악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박씨는 "모바일게임에 수록되는 음악은 대중가요에 가깝다"며 "대중들이 듣고 소비되어야 하며 흥얼거릴 수 있는 음악이다"고 말했다.

박씨가 참여한 '명랑스포츠'도 500만명 이상이 다운받아 게임을 즐겼다. 그는 "가요는 한 곡의 길이인 3~4분 정도를 통해서만 듣는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반면, 게임음악은 게임에 몰입하는 시간 내내 듣게 돼 다른 어떤 매체보다 음악을 들려주는 환경에 있어서 유리하다"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듣는 사람도 훨씬 다양해 졌다"고 게임 음악의 장점을 설명했다.
게임 음악 작곡에 사용하는 각종 장비&lt;br&gt;
게임 음악 작곡에 사용하는 각종 장비<br>

게임음악은 영화, 드라마 OST와 맞닿아있는 지점도 많다. 영화가 전달하는 분위기, 순간, 메시지 등이 음악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음악 역시 드라마, 영화 등의 몰입도를 한껏 높여준다. 게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효과음도 게임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와 일맥상통할 때 재미와 감동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박씨는 "애니팡에서 동물이 터질 때 나오는 효과음 등은 게임의 재미를 더해줄 뿐 아니라 이용자에게도 무의식적으로 각인되는 효과가 있어 예능 등 TV프로그램에서도 게임의 재미를 연상시키는 소리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며 "짧은 시간 내에 각인될 수 있는 효과음, 음성, 음악 등 귀에 들리는 모든 것이 대중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의 주장과 마찬가지로 최근 게임 OST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CM송을 이용해 게임을 히트시킨데 이어 '몬스터길들이기'에서도 '몬스터'와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씨 역시도 대중 음악와 게임 OST의 접목을 추진하고 있다. 그가 작업한 명랑스포츠에서도 게임 경기 중, 아이돌인 샤이니 민호,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응원하는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박씨는 "가요보다도 더 큰 기회가 열려있는 음악 시장이 게임 음악이다"며 "10년 후 지금을 되돌아 볼 때 대표적으로 회자될 수 있는 게임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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