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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매뉴얼 '충격 상쇄용 기사 개발'…"용어 선택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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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매뉴얼 '충격 상쇄용 기사 개발'…"용어 선택 잘못"

머니투데이
  • 이슈팀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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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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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정홍원 국무총리(위 오른쪽)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정 총리 바로 옆)이 지난 18일 전남 진도군청 여객선 침몰사고 정부합동수습본부에서 사고해역 현황과 구조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News1 제공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정부 부처의 미숙한 대응이 연일 도마에 오른 가운데 해양수산부의 '해양사고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에 대형 선박사고 발생 시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을 개발하라는 지침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제공한 '해양사고(선박)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에는 대변인 등으로 구성된 언론대응단의 역할로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 개발'이 명시돼 있다.

사고를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제작되는 매뉴얼이 비난 여론을 분산시키는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대형 참사 시 국민적인 트라우마 상태를 막기 위해 구조 장면 등 긍정적인 화제를 발굴하자는 의미가 와전된 것"이라며 "용어 선택의 잘못"이라고 밝혔다.

북한 핵실험 임박설 등 정부에서 언론과 여론을 분산시킨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해수부가 국제 정서까지 감안해 매뉴얼을 만들 정도로 여력이 있지 않다"며 잘라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6월 대통령훈령 제285호에 근거해 이 매뉴얼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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