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오바마, 내일 한미연합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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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 한미연합사령부를 함께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내일 오전 우리 두 정상은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한·미 동맹의 대북(對北) 억지력을 직접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양국 군(軍)의 연합 방위력 현황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미 양국 정상이 한미연합사를 함께 방문하는 것은 지난 1978년 연합사 창설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박3일 간의 일본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우리나라를 찾았으며,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과 더불어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회견을 통해 "북한이 최근 핵실험 가능성까지 공공연히 언급하며 추가 도발을 위협한 위중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한 건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단 단호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난 북한의 도발을 억제키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양국 간 공조체제도 더 강화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북한의 위협에 맞서고 있는 한·미 연합 방위력은 공고하며 앞으로 더 제고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미 동맹은 아시아 안보의 중심 축이고, 우린 이 나라를 지키는 한국인과 미국인의 용기에 의해 단결돼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북한에 대해서도 미국과 한국은 의견을 같이한다. 우린 북한의 도발에 대해 잘 대처하고, 핵을 가진 북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취해야 할 것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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